"60대 남성 불편한 고민 덜어드립니다"…전립선 건기식 잇단 출시

2016-06-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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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팔메토·항산화물질 함유

국내 첫 주자 CJ제일제당 '전립소'

현재 900억 판매 기록 등 인기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 건강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전립선 건강 관리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밤알을 뒤집어 놓은 형태의 남성만이 지닌 장기로,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액을 만들고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어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나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는 야간뇨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겪고 있다.

업체들이 출시한 전립선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 원료로 인증한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과 노화 방지를 위한 항산화 성분 등을 배합한 것이 주를 이룬다. 쏘팔메토 열매는 북미 인디언들이 남성 건강을 위해 섭취해온 식물이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국내에 처음 등장한 전립선 건강용 제품은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전립소'다. 이 제품은 고품질 쏘팔메토를 비롯해 남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아연과 비타민B군 4종이 들어있다. 전립선 건강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출시 후 지금까지 900억원어치 이상이 팔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가 지난 3월 출시한 '청양단'이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청양단은 쏘팔메토와 함께 인삼의 유효성분을 고압력에서 추출한 천삼화 기술이 적용된 홍삼, 인삼 열매(진생베리)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국건강도 같은 달 '전립선 건강'을 선보였다. 전립선 건강은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2, 면역 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을 함유해 3중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유니시티코리아 제공]


미국계 업체 유니시티코리아도 지난달 전립선 건기식을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유니시티 제품은 '프로스테이트 티엘씨'로, 쏘팔메토 열매와 유해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손상을 막는 효과를 인정받아 중년층에게 특히 필요한 영양소인 셀렌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채소류와 콩류에 많은 식물성 콜레스테롤의 일종인 베타시토스테롤, 다량의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호박씨 오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스타잔틴과 라이코펜 등도 부원료로 사용했다.

건기식 업계 관계자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전립선 건강을 챙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관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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