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뷰티풀 마인드’ 장혁, 전무후무 냉혈 의사가 왔다…박진감 있는 '의드' 탄생 (첫방)

2016-06-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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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뷰티풀 마인드']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강렬하고 박진감 넘친다.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도로 시청자들을 모두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 연출 모완일 이재훈 / 제작 래몽래인)첫 회에서는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는 계진성(박소담 분)이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오(장혁 분)가 6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승무원은 입국 신고서 직업란에 ‘의사’라고 적힌 것을 보고 이영오를 찾아 응급환자의 치료를 부탁했지만 그는 “여기가 내 직장도 아닌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며 싸늘한 모습으로 단박에 거절했다.

이어 그는 신임 조교수로 부임한 현성병원의 심뇌혈관센터 오픈식에 참석한 국회의원 김명수(류승수 분)가 곧 쓰러질 것임을 미리 예언했고, 그의 예언은 딱 맞아떨어지는 소름돋는 실력의 저명한 의사로 현성병원에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영오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정도의 냉혈하고 냉정한 ‘싸가지’ 의사 그 자체였다.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 계진성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첫 등장했다. 그는 교통 규율을 위반한 한 남성의 오토바이를 끈질기게 뒤쫓았고 이 남성은 곧 현성병원 심뇌혈관센터 오픈식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이후 그 남자는 진성의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고, 진성은 이 사고를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환자를 구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현성병원 심뇌혈관센터로 이송된 사고 피해자는 생명이 위독했고, 그럼에도 흉부외과 의사 현석주(윤현민 분)는 살리겠다는 일념하에 수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오는 “여기 응급실이 아니라면 중환자실에서, 중환자실이 아니라면 일반 병동에서 식물인간처럼 숨만 쉬다가 결국 끝은 마찬가지일거예요. 난 이 수술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라며 수술을 진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계진성이 의료법 위반 현행법으로 그를 체포하려 함과 동시에 현석주의 협진 수술 제안을 받아들이고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현석주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썼지만, 끝내 ‘테이블 데쓰’(응급수술 중 사망)했다.

석주는 환자를 살리지 못한 것에 깊은 미안함을 느끼며 사망 환자의 유일한 보호자인 청각 장애인 아들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뷰티풀 마인드' 캡쳐]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병원 옥상에 올라간 석주는 영오와 마주했다. 석주는 영오에게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환자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은 지킬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깍듯이 인사했고, 이 모습을 본 이영오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수술실에 들어간 건 확률적으로 불필요한 수술이었는지, 내 확률이 맞을지, 당신의 그 낭만적인 신념이 맞을지 궁금해서였다. 게임? 아니면 내기?. 아 그리고 또 하나, 당신 그 표정 게임이 끝나고 난 다음에 자신만만했던 그 표정이 보고 싶었다. 애석하게도 이번 판에선 내가 이겼다”며 조소를 띄운 채 자리를 떴다.

영오는 석주와의 협진이 환자를 살리기 위함이 아닌 응급 환자의 목숨을 건 내기에 불과했던 것이다.

계진성은 우연히 찾은 옥상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됐고, 영오의 그런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이후 진성은 사망한 환자의 의문 투성이인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뛰었다. 자신 앞에서 벌어진 사건의 환자가 사망하면서 좌절감에 빠진 진성은 그의 유일한 혈육인 청각 장애 아들을 바라보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선임에게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유가족을 위한 유일한 애도라고 생각한다”며 사건의 진실을 꼭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남성의 사인은 과다출혈인 듯 했지만, 이 사망에는 이영오가 얽혀있었다. 영오는 수술 후 심혈관센터장인 아버지 이건명(허준호 분)과 마주쳤고, 건명은 라이브 서저리와 첫 협진 수술 등에 대해 영오를 칭찬하려 했으나 이내 말을 자른 영오는 “아버지 저 들키지 않았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전날 수술에 의혹을 제기한 석주가 현성병원 기획조정실장 채순호(이재룡 분)를 찾아가 ‘테이블 데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순호는 “테이블 데쓰 일어난 수술실 집도의가 의혹을 제기하는 건 소송감이다”라며 그의 의견을 묵살했다.

또 시신 부검을 위해 국과수로 이동중에 시신이 바뀌었음을 인지하게 된 진성은 영오의 행동을 석연찮게 생각했고, 이내 삭제된 수술실 동영상과 시체 영안실의 동영상을 복원하다 환자를 죽인 인물로 영오를 지목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들킨 진성은 섬뜩한 눈빛과 함께 자신의 목을 조르는 영오에게 수술용 메스로 찔리는 모습으로 다음 회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뷰티풀 마인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소름돋는 냉혈한 의사 이영오의 장혁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당돌하고 감성적인 경찰 계진성의 박소담. 두 사람이 이끌어갈 미스터리함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함까지 더한 새로운 ‘웰메이드’ 의학드라마가 탄생하게 될지 단 1회만으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여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이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질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 '뷰티풀 마인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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