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D-DAY] '뷰티풀 마인드'. 장혁-허준호 카리스마 대결…'닥터스' 제칠 요건 다 갖췄다

'뷰티풀 마인드' 출연진들 (왼쪽부터 허준호-박세영-장혁-박소담-윤현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뷰티풀 마인드’가 오늘(20일) 드디어 출격한다. ‘믿고 보는 배우’ 장혁과 ‘겹치기 출연’ 논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여주인공 자리를 지켜낸 박소담, 그리고 9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허준호 까지. 기대 되는 요소들은 무궁무진하다.

20일 오후 방송될 KBS2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여 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이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앞서 의학 드라마는 흥행에서 대부분이 평타 이상을 기록했다.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드라마 장르 중 하나인데, 그런 부분이 더욱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같은 날 동시간에 첫 방송 예정인 경쟁작 SBS ‘닥터스’도 같은 의학 드라마기 때문에 비교 되는 건 ‘뷰티풀 마인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KBS가 ‘태양의 후예’의 인기 이후 올해 미니시리즈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오랜 기간 침체였던 월화 드라마도 앞선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백희가 돌아왔다’까지 인기를 이어 왔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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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뷰티풀 마인드’는 주요 배경인 ‘현성병원’과 ‘중부 경찰서’로 나뉘는데, 이들의 인물 관계도 드라마 재미 중 하나다.

먼저 이 드라마의 주춧돌이 될 ‘현성병원’의 장혁(이영오 역)은 심뇌혈관센터 센터장인 허준호(이건명 역)와 팽팽한 대립각을 예고하고 있어, 두 사람의 카리스마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흉부외과 부교수 윤현민(현석주 역)과는 극과 극을 내달리는 갈등을 그릴 것으로 드라마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 ‘중부 경찰서’의 인물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박소담(계진성 역)과 정희태(박수범 역)로 구성된 교통계 사람들의 호흡 역시 기대되는 부분 중의 하나다.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빠르고 몰입도 강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지만 무엇보다 흥행 보증 수표인 장혁이 주인공을 맡으면서 드라마는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장혁이 이영오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던 박소담이 첫 브라운관 주연작을 맡은 것에서 기대가 모아지는가 하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허준호의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뷰티풀 마인드’에 거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과연 ‘뷰티풀 마인드’가 같은 의학 드라마인 ‘닥터스’를 제치고 KBS 월화드라마의 인기 바통을 이어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첫 방송에서는 계진성이 교통사고를 목격하면서 추격전을 벌여 첫 회부터 빠르면서도 몰입도 높은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