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회장은 20일 당선 회견에서 “교권이 무너지고 현장을 황폐화시킨 책임을 묻기 위해 2017년 대선과 2018년 교육감 후보를 내겠다”며 “교육정책의 이념성, 정치성 심화와 편향인사 등 지방교육행정의 전횡을 극복하고 학교현장이 교육을 주도하는 진정한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교총 임원 및 조직 활동가, 현장교원을 출마시켜 당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교육현장이 무너진 배경에는 시도교육감의 포퓰리즘적 정책, 편햐된 이념을 바탕으로 한 정책들이 있다”며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파탄으로까지 몰고 온 데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또 “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교권을 침해하는 경우 선생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중처벌 할 수 있는 입법화를 실현해 교권을 확실하게 바로 세우겠다”며 “학교 현장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공동체 의식을 파괴하는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을 폐지해 선생님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겠다”고 했다.
하 회장은 “교육법정주의를 무시한 잘못된 교육 악법과 교육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교직의 전문성 향상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20일 14만5987명 중 57%인 8만3199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36.64%인 3만482표를 득표해 36대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