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경쟁 후끈...124개국 2439개팀 지원

2016-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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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K-Startup 그랜드 챌린지‘에 총 124개 국가의 2439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국내 창업 생태계에 안착하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스타트업 프로그램 매스챌린지의 올해 지원팀 수가 1700여팀이고, 프랑스의 프렌치테크 티켓은 1372팀인 것을 감안할 때 전 세계 스타트업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높은 경쟁률이 나타난 요인을 △한국에서의 창업성공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 △대기업(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과의 협력 기회 제공 △KIC(글로벌혁신센터) 등 해외거점을 활용한 현지 홍보 등을 꼽았다.

이에 미래부는 여러 단계의 평가를 거쳐 우수한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하고 한국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팀을 선별할 예정이다.

접수된 지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면밀히 평가해 240팀을 추려낸 뒤, 유럽(2개국)·미국·아시아(5개국)·한국 등 9개 국가에서 오디션을 실시해 8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80개팀 대표들에 대한 1주일간의 국내 합숙평가를 거쳐 선발된 40팀만이 3개월 동안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액셀러레이팅 기간에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내 개방형 사무공간이 지원되며, 4개 액셀러레이터(스파크랩스, 액트너랩, DEV코리아, 쉬프트)가 각 10팀을 전담해 국내 창업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후 데모데이를 통해 최대 20팀을 선발, 국내 창업을 전제로 초기자금, 사무공간, 비자 등 국내 생태계 안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액셀러레이팅 참여 대상을 50팀까지 늘리고, 국내 스타트업에게 보다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개편할 계획이다
.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간 100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새로 생기게 된다”면서 “이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도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한 훌륭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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