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6으로 졌다.
시즌 8번째 2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장타율 0.600을 마크했다.
경기 초반 호수비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바톨로 콜론의 2구째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뉴욕 메츠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는 빠른 스피드로 타구를 쫓은 후 좌측으로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콜론의 시속 138㎞짜리 투심을 잘 잡아당겼지만, 강한 타구는 원바운드가 된 후 3루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강정호의 병살타.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들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강정호는 3-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 애디슨 리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쥬리스 파밀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점 차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