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개인 통산 첫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35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에서 20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그는 김주찬(KIA 타이거즈)에 올 시즌 두 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쳐냈다.
팀이 13-4로 대승을 거둔 가운데 박건우의 배트도 불을 뿜었다.
박건우는 5회 2루타, 6회 시즌 7호 홈런, 8회 1루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박건우는 정용운을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 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냈다.
전신 OB를 포함한 두산 선수로는 1992년 임형석, 2009년 이종욱, 2014년 오재원에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