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25개 전 자치구의 208개 동에서 213명이 2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시민들에게 재능기부로 무료 세무상담을 진행 중인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한 달 평균 305건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달로 활동 1년6개월을 맞은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2015년 이후 총 3693건의 상담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상담건수는 도입 첫 해에 월 평균 180여건이던 게 올해 305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작년 20개 자치구에서 143명의 세무사가 1기로 나섰고, 현재 25개 전 자치구의 208개 동에 213명이 있다. 마을세무사 상담을 원할 땐 시와 자치구,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 뒤 기재된 연락처로 신청하면 된다. 전화‧이메일‧팩스 및 오프라인 2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시민 호응에 힘입어 이달부터는 행정자치부가 마을세무사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것이 시민들에게 실제 보탬된 것을 인정받아 전국에 제도화된 사례다.
김경탁 시 세제과장은 "서울시 마을세무사 제도는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자치구의 자율적 참여에 기반한 세정분야 협치성공모델"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마을세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