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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현직 세무사들이 국세, 지방세 등과 관련해 무료 조언해주는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매달 평균 300여 건이 넘는 상담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마을세무세가 작년 한해 총 374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시가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마을(동)과 1대 1로 연결해 상담을 돕는 제도다. 시행 첫 해인 2015년 95개 동(20개 구) 143명으로 시작해 2016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예컨대 강일동에서 작은 김밥집을 운영 중인 김모 할머니는 최근 장애아들의 결혼비용에 대해 증여세와 수고비 등을 요구하며 접근한 B씨에게 사기를 당할 뻔했다. 하지만 관내 마을세무사와 가진 상담에서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마을세무사는 시민들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작년 6월 행정자치부에서 전국 제도로 채택, 현재 전국적으로 1223명이 활동 중이다. 시는 올해 마을세무사를 241개 동 246명으로 늘려 시민생활 속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세무상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출빈 서울시 세제과장은 "시행 3년째를 맞이하면서 마을세무사의 열정적인 활동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상담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 세무고민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 등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