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청은 그간 씨뿌리기 차원의 저변확대 '지원'에서 글로벌 기업 '육성' 전략으로 혁신하는 '중견·중소기업 R&D 정책 개편 방안'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양봉환, 이하 기정원)은 16일 중견·중소기업 현장에서 R&D 정책 개편결과를 체감하고 중기청의 R&D 정책 패러다임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밝혔다.
중견·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전략성 및 R&D 사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기술로드맵 개발시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사업화(R&BD) 전략 등 타부처 정책과의 일관성을 강화한다. 기술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신성장동력 분야의 전략품목을 집중 투자하는 품목지정형 사업을 기존 2개에서 내년 8개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초보기업 전용 R&D 등 맞춤형 신규사업도 발굴한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정책자금, 판로 연계도 지원키로 했다.
중견·중소기업 R&D 정책연구 결과 검증 및 정책이행 효율화를 위해 기정원에 ‘전략연구단‘ 구성·운영하고, 적기에 R&D 지원하기 위해 연중 수시접수·평가하는 수시 시행체계도 내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28% 수준에 불과한 산업계 평가위원을 최소 50% 이상 활용해 평가위원회를 전문성·사업성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는 등 평가 품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R&D 과제평가시 기술신용평가(TCB) 등 민간의 기술금융평가결과도 반영한다.
평가시간도 과제당 40분(발표 20분, 질의응답 20분)에서 과제당 60분(발표 30분, 질의응답 30분)으로 확대, 심층적인 과제 검토가 가능토록 개선된다.
양봉환 기정원 원장은 “R&D 패러다임 혁신을 계기로 기획·평가·사업화 등 R&D 지원 전주기를 재검토해 중소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혁신하겠다”며 “기술로드맵, 사업기획 등 정책적인 분야 뿐 아니라, 우수 평가위원 확충, 선진 R&D평가체계 도입 등 제도적 개선을 중기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