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주요 40개국 증시의 주요 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가 -0.57%의 수익률로 16위에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1983.40에서 14일 현재 1972.03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연고점(2027.18)을 경신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장중 연고점인 2035선을 돌파했지만, 9일 하락 후 14일까지 닷새 내리 내렸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인 주요 증시는 10곳에 불과하다.
수익률 1∼3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2.81%), 이집트(1.15%), 베트남(1.13%)만 1% 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필리핀(0.79%), 인도네시아(0.52%), 대만(0.47%), 브라질(0.36%), 태국(0.27%), 칠레(0.13%), 말레이시아(0.01%)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은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이달 들어 0.63% 하락해 한국보다 낮은 17위에 위치했다.
브렉시트 당사자인 영국(-4.93%) 또한 하락했고, 독일(-7.25%)과 프랑스(-8.33%), 이탈리아(-9.73%) 등 다른 유럽연합 국가 증시도 내렸다. 중국(-2.55%)과 일본(-7.98%) 등 아시아 주요국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 국제유가까지 하락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이 14일까지 나흘째 하락해 48.49달러까지 내리는 등 국제 유가는 브렉시트에 따른 불안 심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탈퇴 의견이 잔류 의견을 압도해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악화 우려가 겹쳐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