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고소 취하에 경찰“성폭행뿐 아니라 인지되면 성매수ㆍ무고도 수사”

2016-06-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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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류스타이자 인기 배우로 활동 중인 가수 박유천 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20대 여성 A씨가 고소를 취하(이하 박유천 고소 취하)한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 고소 취하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수사를 계속하고 인지가 되면 성매수ㆍ무고 혐의도 수사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강남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15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박유천 고소 취하에 대해 “성폭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박유천 씨의 성폭행 혐의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사건 당시 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지만 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형사는 “수사 과정 중 인지가 되면 성매수나 피해 여성의 무고 혐의도 수사할 것”이라며 “박유천 씨와 피해 여성을 언제 불러 조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박유천 씨의 성폭행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유천 고소 취하에 앞서 ‘채널A'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유천 씨 측은 “박 씨가 지갑에 있는 60여만 원을 여성에게 건네줬다. 강제성이 없었다”며 “여성 측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4일 새벽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찾았다가 성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박유천 고소 취하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에서 “허위 사실과 확대 해석이 난무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루 만에 저희는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 훼손을 당했습니다”라며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또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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