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미국 증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4일부터 이틀간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영국의 브렉시트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다수지수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1만7674.8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8% 후퇴한 207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0% 내린 4843.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번 연준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5일 회의 후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차기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지수가 1.4% 하락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8%와 1.6% 떨어졌다.
야후는 2% 이상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는 호조였다. 상무부가 14일 발표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0.3% 증가를 예상했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는 1.4% 상승해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0.7%를 웃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원유와 비철금속 가격 강세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 2014년 초 이후 최장기 상승을 보였다.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인해 증시는 하락했으나 엔, 국채 등 안전자산은 힘을 받았다. 엔 강세로 달러/엔은 뉴욕시장에서 105.94엔까지 떨어졌고,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0.006%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