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프리카까지 진출해 대남 사이버테러 준비중"

2016-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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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아프리카까지 진출해 대남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14일 제기됐다.
 

北해킹조직, 사이버테러 시도. [사진=연합뉴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14일 "북한 사이버 공작 요원들이 아프리카 내 거점 국가로 가서 대남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 부원장은 "북한은 평양뿐 아니라 중국 동북3성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프리카는 이번에 처음 알려진 것"이라며 "이는 해킹 흔적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고 부원장은 또 "북한의 목적은 사이버테러를 통해 우리 국가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필요할 경우 국가 전산망을 무력화시켜 전쟁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보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더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다가 1991년 국내 입국했으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북한이 지난 2월 국내 대기업과 정부 부처 등 160여 곳에서 사용하는 PC 13만여 대의 통제권을 탈취,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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