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4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6월 6일~6월12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최대의 성소수자 문화행사인 2016 퀴어문화축제가 지난 11일 개막함에 따라 ‘퀴어문화축제’가 금주의 핫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안 강행 저지를 위한 1인 시위에 이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함에 따라 ‘성남시장’ 키워드도 트위터 내 언급량이 급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4일, 트위터(@Jaemyung_Lee)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 전쟁 선포, 피하지 않고 응전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지난 7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 중이다. 단식 7일째를 맞은 13일 오전에는 “두렵지만 밥 대신 희망 먹으며 이겨낼 것”이라는 멘션으로 심경을 전했다.
국민의당 김수민 비례대표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베이트’ 키워드 언급량이 증가했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30살의 나이에 최연소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화제를 모은 인물로, 지난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위원장을 맡아 선거홍보물 제작업체에 일감을 주고 그 대가로 업체들에게 사례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발돼 이슈가 됐다.
특히 김의원이 4·13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당선권인 비례후보 7번에 공천된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파악되면서 트위터 내에는 “이게 안철수 공동대표가 그토록 주장하는 새정치인가?”라는 지적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국회의장의 향배가 6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으로 결정되면서 트위터 내에도 ‘국회의장’ 키워드가 급증했다.
14년만에 야당에서 국회의장이 선출 됨에 따라 트위터 사용자들은 정세균 신임국회의장에게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각자 20대 국회에 바라는 점들을 전달했다. 정세균 신임국회의장은 공식 트위터 계정(@sk0926)을 통해 국회의장으로서의 첫 출근 사진과 함께 “국회다운 국회,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 61회 현충일을 맞은 지난 6일, 트위터 핫키워드에는 ‘순국설열’ 키워드도 빠지지 않았다.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사용자들이 올린 태극기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마다 않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대한민국 청와대 트위터(@bluehousekorea)에는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선열들의 피와 얼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제61회 현충일 추념식 관련 사진들이 게시됐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