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대출 여력이 늘어난 투자자들이 재건축 시장에 몰리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14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커질까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 재건축 시장과 관련해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 시 관련 지역 은행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재건축 시장과 관련한 대출 동향을 점검하기로 한 것은 최근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마다 투자수요가 몰리며 시중 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12.4%에서 올해 1∼5월 52.6%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