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10여척 여전히 北연안 정박중

2016-06-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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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작전 나흘째…軍, 작전 재개 여부 검토

“北, 한강하구 조업권 中에 판매 가능성 있어”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서해 한강 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퇴거작전 나흘째인 13일 중국어선 10여척이 여전히 북한 연안에 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아직까지 북측 연안에 10여척의 중국 어선들이 정박 중”이라며 “우리 군은 기상과 중국어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전으로 중국어선 수척이 한강 하구를 빠져나갔으나 10여척은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다.

중국어선들이 북한 연안에 머무르고 있지만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강 하구 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 대변인은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조업권과 관련한 부분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재 한강 하구 기상 상황과 중국어선 동향에 따라 퇴거작전을 재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이 10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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