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선강퉁·후룬퉁 화제된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포럼

2016-06-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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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SCI 신흥지수 편입[자료=중국언론 종합]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은 역사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

15일 중국 본토주식인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결정 결과를 며칠 앞두고 치빈(祁斌)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국제협력부 주임(국장급)이 12일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포럼에서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A주의 MSCI 편입 발표를 앞두고 중국 증권 당국자의 입에서 관련 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루자쭈이 금융포럼은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 증권 보험 관리감독위원회, 상하이 시정부가 함께 주최한 중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주요 금융포럼이다. 

치 주임은 포럼에서 “A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이론적으로 A주가 편입되지 않은 글로벌 지수는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투자자들의 편의와 자국의 관리감독 효율을 높이는 등 중국 외환관리국과 증감회, 증권거래소에서 해외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주의 MSCI 편입은 결국엔 이뤄질 수 밖에 없으며  "MSCI 편입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의 개혁개방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그 동안 시장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서는 지난 달 30일부터 상장사들이 임의로 주식거래를 정지 재개하는 관행을 억제하고, 거래정지 기간도 제한했다. 이는 MSCI가 지난 3월 중국 당국에 거래 정지와 관련한 규제 개선을 요구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밖에 중국 본토 증시 투자를 허용한 외국인적격기관투자자(QFII)의 투자쿼터, 자본 송금, 투자자금의 락업(매도금지)와 관련한 규제도 다소 완화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과 상하이와 런던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룬퉁(滬倫通)'에 대한 당국자의 발언도 쏟아졌다.

장양(姜洋) 증감회 부주석은 이날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을 언급하면서 “국내외 시장 주체들의 국경간 투자를 한층 더 편리하기 하게 위해 적절한 시기에 선강퉁을 개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후룬퉁과 관련, 치빈 국장은 "현재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며 "후룬퉁의 개통은 중국과 영국 양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자비에 로렛 런던증권거래소 CEO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중국 A주와 달리 런던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가 90%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후룬퉁이 출범하면 중국 자본시장에 기관투자자가 늘어나고 자산운용사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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