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3-2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거 2년 차 강정호와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오승환이 꿈의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첫 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대결.
오승환은 2사 2루 상황에서 강정호를 만났다. 오승환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시속 151㎞짜리 직구로 파울을 유도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끈 오승환은 4구째로 시속 138km짜리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강정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1이닝을 잘 막아냈다. 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앤드류 매커친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그레고리 폴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