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또 OST’… 5년 내 OST 영향력 급격 증가 "OST 음원 강자는 다비치와 거미"

2016-06-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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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닷컴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음원차트에서 OST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엠넷닷컴'이 2007년부터 2016년 4월까지 약 10년간의 OST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12년부터 음원차트 내 OST ‘멀티히트’ 체제가 가속화되며 영향력이 급격히 증대됐다고 9일 발표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연간차트에서 OST의 비중이 10% 이하였으나 2012년부터는 10% 이상의 점유율로 급격히 상승했다. 분석결과, 2011년까지는 드라마 OST의 러브 테마곡으로 쓰이는 타이틀곡 위주로 음원차트에 랭크 됐으며 OST도 앨범 단위로 발매됐다.

2010년부터는 OST의 각 음원을 파트별로 발매하는 양상이 시작된다.

파트별로 발매된 OST 음원은 2012년 ‘응답하라 1997’ ‘해를 품은달’ ‘신사의 품격’ 등의 드라마를 거치며 차트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하기 시작하며, 2013년부터는 OST 음원의 ‘멀티 히트’ 추세가 가속화됐다. 최근에는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 ‘태양의 후예’ 등에 사용된 대부분의 OST들이 음원차트에 대거 진입하며 OST 강세 분위기를 형성했다.

2007년부터 2016년 4월까지 출시된 OST 중 연간 및 월간차트에 랭크된 120곡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차트에 가장 많이 올라간 OST 아티스트로 다비치와 거미가 손꼽혔다.

다비치는 최근 음원차트에서 초유의 히트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 OST ‘이사랑’을 비롯해 ‘괜찮아 사랑이야’ OST ‘괜찮아 사랑이야’를, 거미는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 및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눈꽃’ 등을 음원차트에 랭크시키며 OST 음원강자임을 입증했다.

장르별로는 연간차트에 등재된 OST 곡 중 발라드 장르가 88%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또 스무살, 티어라이너, 바닐라 어쿠스틱, 잉키, 스웨덴세탁소 등 인디 뮤지션들과 산이, 매드 클라운 등 힙합 뮤지션들의 OST 참여 증대가 눈에 띈다. 게임음악 OST로는 유일하게 마마무가 부른 ‘이니시아 네스트’의 OST ‘걸 크러쉬(Girl Crush)’가 차트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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