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급증하는 제주도내 유입인구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물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수자원본부가 올 하반기 5대 핵심과제를 내놨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올해 하반기를 이끌어 갈 5대 핵심과제를 선정, 성과와 효율성 중심의 하반기 상수도 정책 방향을 9일 발표했다.
5대 핵심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수돗물 사용량이 오는 2025년에는 18만t이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루 21만6000t을 생산할 수 있는‘상수원 확충계획’을 마련한다.
2021년까지 유수율 83% 제고를 목표로 6년간에 걸쳐 모두 3934억원을 투자하는 연차별 계획에 돌입한다. 특히 가뭄 또는 여름철 급수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모두 77억원을 확보, 생활 불편을 겪는 급수민원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수도 정수장 운영·관리 효율화로 인건비 절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재 통합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무인시스템으로 개선한다.
앞서 수자원본부는 직원 상주로 직접 운영·관리해온 금악, 토평, 용담 등 5개 정수장은 인원 26명을 감축해 년간 10억40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한 바 있다. 또한 상수도 경영합리화와 상수도세출예산을 해마다 1% 이상 절감시켜 상수도 공기업 흑자 전환을 추진한다.
제주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음용률이 낮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법적기준 59개 항목 보다 61개 항목 더 많은 120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0개 항목을 늘려 130개 항목의 검사를 진행해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홍보해 나간다.
이와 함께 수자원본부는 올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하수 1만7000t 개발과 삼양 3수원 내에 1만t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상수원 2만7000t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도내급수불편지역에 대한 근원적 대책 마련과 함께 비상급수 상황실 운영으로 어떤 여건변화에서도 물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