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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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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에서 총기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직후 현장 인근에서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수도로 일컬어지는 텔아비브 도심의 관광명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8일 오후 9시30분께(이하 현지시간) 카페, 술집, 식당이 밀집한 텔아비브 중심가 사로나 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을 총격전 끝에 제압한 뒤 달아난 공범이나 배후 조력자가 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공격을 팔레스타인의 테러로 규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리스트 냉혈한들의 살인"이라며 "공범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군, 경찰, 그 외의 안보기관들이 집중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로나 시장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텔아비브 인기 관광명소다. 경찰에 따르면 사촌 사이인 용의자들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 헤브론 남부 마을 야타 출신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8개월 전부터 고조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난 6개월간 총기나 흉기 등을 사용한 팔레스타인인의 공격에 이스라엘인 31명과 미국인 2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에 이스라엘의 무력사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2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들 대다수가 공격을 시도하다가 정당방위로 살해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인의 공격은 대다수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이나 서안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도심 번화가에서 테러가 발생한 적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