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경기 용인) 윤정훈 기자 = BMW코리아가 올해 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79개 서비스센터(6월 현재 69개)와 1200개 워크베이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금액도 지난해 1500억원보다 500억원 늘렸다.
BMW코리아는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BMW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미디어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고객의 올바른 차량 관리와 AS 인프라 확충을 통한 서비스 강화, 외부 공업사와의 협력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에 BMW코리아는 AS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총 69개 서비스센터(BMW 50개, 미니 19개)를 갖추고 있는 BMW코리아는 올해 200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이를 79개로 확대하고 워크베이도 1200개로 늘린다. 서비스 인력 역시 1800여명에서 연내 2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더불어 고객 접점 극대화를 위해 대도시 지역의 패스트레인과 중소도시의 커넥티드 센터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협력 정비소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드카 고객들은 주로 외부 정비소를 통해 정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응태 BMW코리아 AS 담당 상무는 "BMW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외부 협력 정비소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MW는 지난 4월 수입차 업체 최초로 외부 정비소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했다. 18개 업체 20명의 전문 정비사가 참여해 차량 진단 이론 교육과 진단 실습 교육을 받았다.
7월에는 외부 정비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출시해 기술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료로 제공되는 시스템에는 △진단 프로그램 △정비 매뉴얼 △작업범위와 작업공임률 △진단 호환코드 △부품정보 △설비정보 △교육 등이 담겨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차량 화재에 대한 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바른 AS 진단 및 시공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BMW는 외부 업체를 통해 블랙박스나 하이패스 등 전자기기를 설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모의 실험도 보여줬다. 지난해 이슈가 됐던 BMW 차량의 화재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를 보여준 것이다.
박준범 BMW코리아 매니저는 "에어백이나 블랙박스 등을 외부에서 설치할 때 배선에 지식이 없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모르고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데 사고가 나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