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횡성군과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삽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설치'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졸음쉼터에 나들목이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졸음쉼터의 감속차로를 확대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졸음쉼터를 일부 개량해 간이 나들목으로 설계함으로써 사업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평창 나들목~둔내 나들목 구간은 연평균 정체일이 59일에 달하는 대표적인 정체구간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정체 시 우회도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하이패스 진입 나들목과 호남고속도로 양촌 하이패스 나들목 2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확대 대상지 11곳을 추가 선정한 바 있다. 확대 대상지 중 현재까지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횡성군 등 8곳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민이 보다 편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추진 중인 사업들은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