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신호탄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와 손잡고 다양한 IoT 아이디어 제품을 수집, 평가가 높은 제품에 대해선 바로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7일 늦은 오후 iF 랄프 비그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곡동 본사에서 국내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iF와 함께 ‘BODYFRIEND DESIGN PRIZE 2016 by iF AWARD CEREMONY’를 개최하고, 향후 나아갈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박상현 대표를 대신해 바디프랜드 대표자로 참석한 김택 해외사업본부장은 “더 많은 아이디어와 협업할 수 있게 만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시작한 것”이라며 “미래사업을 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로, 헬스케어 뿐아니라 한단계 더 나아가는 서비스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신규사업 의지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날 김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에 대한 양상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제품은 ‘BED CARE TABLE’로, 침대와 침구류 속 보이지 않는 세균을 살균해 청결을 유지토록 돕는다.
실제 심사위원들은 이 제품에 대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데다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며 “이 콘셉트는 호텔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소비층에 어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가, 바디프랜드의 신규 사업 첫 제품이 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바디프랜드의 주력사업인 안마의자와는 거리가 있지만, IoT기술을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바디프랜드는 이번 어워드 개최를 토대로 글로벌 디자인 인재발굴 및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능력 있는 인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이들을 혁신의 원천으로 삼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제품 생산에 더해 이같은 전략이 통한다면,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매출은 4000억원을 예측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3년 790억원이었던 매출이 2014년 1440억원, 지난해 2640억원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랄프 비그만 iF 회장은 이날 “기업 성장의 속도뿐만 아니라 확장성이나 미래 가치를 투자하는 게 중요 이슈인데, 바디프랜드는 전략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다”며 “이번 수상작을 통해 미래의 헬스케어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BODYFRIEND DESIGN PRIZE by iF 수상자 총 7팀에게는 약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중 1,2등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인턴쉽 기회와 함께 실제품 양산의 기회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