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8일 서울 종묘에서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은 김봉영 사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조경사업 노하우를 살려 종묘내 수목관리와 방제작업을 벌였다.
조선시대 역대 임금 신위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정전과 영녕전 주변을 찾아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위한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하고 외래 잡초를 제거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매개충이 곰팡이를 몸에 지닌 채 나무로 침투하는 병으로 참나무에 치명적이다. 줄기의 수분 통로가 막혀 잎이 시들고 빨갛게 말라 한여름에도 단풍이 든 것처럼 보인다.
삼성물산은 올 한해 서울뿐 아니라 용인지역 중요 문화재를 찾아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에버랜드 인근인 용인지역 서원, 향교와 고택 지킴이로서 목조 문화재 방염처리·정화활동과 수목 가꾸기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문화재 보존활동을 추진한 5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정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