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한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는 무엇일까.
아리랑TV는 9일 오전 8시에 방송하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 '업프론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성과를 분석한다고 7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의 박태우 교수는 "지난해 올랑드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양국 관계가 증진됐다"며 "이번 방문도 한-프랑스 관계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에 대해 김태현 교수는 "한-프랑스 교류는 거의 150년이 됐고 그동안 쭉 우방국이었다"며 "한국전쟁 때 프랑스에서 파병을 해줄 정도로 군사적으로도 긴밀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박태우 교수 역시 "유럽연합 국가 가운데 프랑스와 경제교류가 무척 활발한 편"이라며 "프랑스와는 북핵 문제 공조뿐만 아니라 산업정책도 같은 방향을 선호한다. 한-프랑스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김 교수와 뜻을 같이했다.
한-프랑스 북핵 공조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때 프랑스가 파병을 했고 프랑스는 유럽연합 내 지위가 높기에 북핵 문제에 있어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을 설득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문제에 대해 김 교수는 "프랑스는 비핵화를 지지해왔다. 프랑스를 설득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교수는 또 프랑스 내 한국의 위상에 대해 "프랑스는 외국정상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인만큼 정치발전 및 근대사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프랑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한류도 확산 중이라 프랑스 내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교역 확대에 대해 박태우 교수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양국의 교역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프랑스는 항공 및 에너지 산업에서 강국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교역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또 프랑스 방문 경제외교 성과에 대해 "정부끼리 20개 이상 MOU를 체결했다면 이미 상당한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경제사절단의 80%가 중견·중소기업으로 이뤄진 만큼 그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프랑스 경제 및 문화 협력을 위해 MOU를 잘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현 교수 역시 "프랑스 진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번 한-프랑스 경제 협력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