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보건소가 무더위를 피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위생해충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관내 등산로 입구에 ‘위생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
위생해충에 의한 감염병으로는 흰줄숲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중국얼룩날개모기에 의한 말라리아,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과 털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을 들 수 있다.
보건소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오전동 모락중학교 입구에서 시작하는 모락산 등산로 입구에 이를 우선적으로 설치했다.
위생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에는 20ℓ의 대용량 기피제가 보관되어 있다.
보관함 한쪽에 설치된 노즐손잡이를 누르면 기피제가 10초 동안 분사되며, 얼굴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가볍게 분사해 사용하면 된다.
한번 분사하면 4~6시간 동안 모기,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을 이용하여 충전식 야간등이 부착되어 야간 등산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임인동 보건소장은 “위생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로 모기·진드기 등의 매개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나 쯔쯔가무시증 및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등은 예방 백신이 없어 사전예방이 필수적인 만큼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고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 등을 적절히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