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국콜마는 자사의 '시클로피록스 네일락카'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시클로피록스는 향진균제로, 손발톱에 바르는 무좀치료제에 쓰인다.
이번 특허의 정식 명칭은 MFL-TEC(Multi-function Film Layer Technology)다.
이 특허는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로 PCT 가입국 전체나 일부 지정 국가에 대해 특허 효력을 가진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조성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한국콜마관계자는 "특허 취득은 한국콜마만의 차별화된 화장품-의약품 융합기술이 일궈낸 성과"라며 "제품개발과 동시에 조성물 연구에 집중한 결과, 오리지널 사 특허 회피에 그치지 않고 한국콜마만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특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인 메나리니가 '풀케어'라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선점한 상태다. 국소제제 필름막과 관련된 조성물특허 '오니텍' 기술을 적용했으며 오는 2021년 특허가 만료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무좀치료제 제네릭 기술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풀케어와 효능 및 사용법이 비슷하지만, 오니텍이 아닌 독자기술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했다.
한편 2015년 기준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117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료제 규모는 약 1053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