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끝난 체코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001년 체코 원정에서 0-5로 패했던 한국은 이를 15년 만에 설욕했다. 역대 체코와 평가전(1승3무1패)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윤빛가람은 전반 26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넣었다. 체흐가 몸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가는 슛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0분 추가골을 넣었다. 석현준은 미드필더 경합 중 공을 빼앗은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골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체흐를 넘어 상대 골망을 크게 출렁였다.
한국은 후반 1분 마렉 수히에게 한 골을 내줬다. 중거리슛이 곽태휘 왼쪽 무릎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한국 왼쪽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체코는 후반 15분 수비수 게브레 셀라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웠다. 한국은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을 앞세워 한 골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