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박정아, 여자선수 최초 200승 달성

2016-06-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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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정 박정아 선수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남성의 파워풀함과 여성의 섬세함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경정.

개인의 명예와 함께 상금획득을 위한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보는 이들에게 박진감을 선사하는 레포츠로 자리매김 했다.

스포츠가 다 그렇듯 역사가 오래 될수록 다양한 기록과 많은 이야기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러한 기록과 이야기들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선 여자 경정 선수 중 최초로 개인 통산 200승에 성공한 박정아(37·3기) 선수가 눈에 띈다.

현재 경정 선수로 등록된 여자선수는 총 17명으로, 여자 선수의 경우 결혼 후 2세 출산으로 공백 기간이 생기면 복귀 후 경주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로인해 꾸준한 성적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물론 박 선수가 지난 2004년 첫 경주부터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다. 기본적인 스타트 정도만 익힌 상태에서 경주를 펼치다보니 남자선수들의 파워에 밀려 첫 시즌은 9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첫 시즌이후 동계훈련에서 1턴 전개 연습에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 혼전 상황에서 남자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해마다 10승 이상을 꾸준히 기록, 서서히 박정아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2009년에는 한 시즌 20승을 기록하며 전체 다승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리고 그 해 37회차(11월 12일) 여왕전에 출전 1코스를 배정받아 특유의 선회력으로 1턴을 나서며 우승을 확정, 생애 첫 여왕전 우승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2013년에는 28승으로 경정 선수 입문 이후 개인 다승기록까지 세웠다.

2016년, 박 선수는 드디어 경정역사상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박 선수는 17회 2일차(5월26일) 경주 4코스에 출전 주도적인 스타트(0.10초)를 앞세워 찌르기 우승을 거두며 200승에 성공 후반경주에서도 찌르기후 강력한 선회력을 앞세워 역전 201승을 기록했다.

경정전문가들은 199승에서 200승을 달성을 위해 3회차 정도 고전은 했지만 꾸준한 스타트와 선회력을 겸비한 만큼 선수 생활 중 300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여자선수라고 말한다.

한편 현재 3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0명이며 2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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