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경찰서와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34분께 금산시 군북면 조정리 소재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불산과 물 400㎏이 함께 섞여 유출됐다. 이 중 불산의 양은 100kg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근 낚시터 방문객과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 공장에는 20여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방독면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주변과 도로를 통제하고 모래와 중화제 등을 배포해 한 시간 만에 제염 작업을 마쳤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불산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불산은 유독한 무색 투명한 액체로 전자회로, 각종 화학물질 등 산업용 원자재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