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클래스’ 한국, 잉글랜드에 2-0 완승

2016-06-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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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이승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캡틴’ 이승우(18·바르셀로나)의 클래스가 돋보인 경기였다. 어린 태극전사들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김진야의 선제골과 이승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0-0으로 비겼던 아쉬움을 8개월 만에 털어냈다.

한국의 승리 주역은 8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이승우였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2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승우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를 따돌린 뒤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전반은 0-0으로 맞서며 팽팽했다. 후반 들어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박상혁이 길게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골키퍼가 이 공을 헛발질한 것.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쇄도한 김진야가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흐름은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한국은 3분 뒤 후반 17분 이승우와 조영욱의 환상적인 조화로 상대 수비수를 퇴장시키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승우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쐐기골을 뽑았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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