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朴대통령 거부권 행사 ‘잘못한 일’…상시 청문회법 찬성↑

2016-06-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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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거부권 행사 ‘잘한 일’ 29%…상시 청문회법 ‘찬성’ 59% vs ‘반대’ 26%

박근혜 대통령(뒤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정진석 새누리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5명가량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비율도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달 27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거부권, ‘47% vs 27%’ 부정적 평가↑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첫째 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찬성 비율은 29%에 그쳤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54%는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의 ‘70%·59%·78%’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21%)과 ‘잘못한 일’(34%) 차이가 크지 않았고, 절반가량인 45%는 답하지 않았다.
 

제20대 국회가 5월 30일 개원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5명가량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비율도 반대보다 두 배를 웃돌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달 27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상시 청문회법’, ‘찬성’ 59% vs ‘반대’ 26%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자, 찬성 비율(59%)이 반대(26%)를 배 이상 앞섰다. 15%는 입장을 유보했다.

세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는 찬성이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만 ‘찬성 37%, 반대 38%’로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의 70% 이상은 ‘국회법 개정안’을 찬성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의 48%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49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첫째 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표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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