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개.인' 출연진들 (왼쪽부터 이상준-유민상-김준현-이국주-이용진-양세찬-이진호)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외.개.인’ 개그맨 멘토들이 본인 소속 팀의 외국인 개그맨 지망생 선발 기준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 자리에 참석한 8명의 개그맨 멘토들은 각각 ‘농산공’ ‘달샘이’ ‘뚱뚱보’ ‘이김박’ 팀의 외국인 개그맨 지망생 선발 기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달샘이’ 팀의 선발 기준에 대해 이상준은 “개그를 하실 때 진정성을 봤다. 또 연기력이 되는 외국인 친구들을 위주로 뽑고, 그 중에도 개그를 정말 하시고 싶은 분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외국인과 한국 개그맨들이 언어 소통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재미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시겠지만, 재미있고 캐릭터들에 대해 부딪혀 벌어지는 상황들도 있지만, 이 정도의 열정을 갖고 굉장한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 분명히 있다. 그걸 준비하고 함께 하는 과정에 대해 열정이라는 단어를 느끼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뚱뚱보’ 팀의 유민상은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뽑은 것도 있지만 처음엔 어떻게 뽑아야 할까 고민했는데 오디션을 하다 보니 일반 개그맨 오디션 하듯이 잘 하는 분들이 눈에 보이더라. 결국은 잘하는 사람은 보이고 욕심나는 사람은 보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그 과정을 지켜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김박’ 팀의 이국주는 “제가 개그 준비를 많이 하다가 개그우먼이 된 게 아니라서, 지난 11년 개그 생활을 하면서 에너지가 얼마나 넘치는지가 중요하다고 느껴졌다”며 “밝은 에너지를 처음부터 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대되는 건 저희 3사 개그맨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들이 없었다. 저희들끼리 모여서 회의하는 장면들과 그런 촬영들을 할 때가 정말 재밌었다. 방송국에서 하던 모습들을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BS 새 예능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은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돼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있는 개그맨으로 키워 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로,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개그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인 KBS ‘개그콘서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개그맨 멘토 군단은 김준현-유민상-서태훈, 유세윤-이상준, 이국주-김지민-박나래, 이진호-양세찬-이용진으로 구성된 11인이 4개의 팀을 이뤄 각각 외국인을 영입, 가르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은 오는 5일 오전 10시 50분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