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파리 국제대학촌 내 한국관 건립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한-불 양국 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와 유럽 대륙에 교육한류 확산을 위해 추진한다.
프랑스 정부는 1969년 이후 40여년 만에 국가관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한-불 정상회담 등에서 국제대학촌 내 115억원 상당의 2600㎡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우리나라 정부에 한국관 건립을 제안해 왔다.
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적․미래지향적 기반 조성을 위해 1920년부터 오노라 프랑스 교육부 장관의 주도로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으로 올해 140개국 1만2,000여명의 유학생이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인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도 자국 기숙사관을 운영 중으로 우리나라는 26번째 국가로 기숙사 운영에 참여한다.
정부는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가 반영된 한국관을 조성해 한국의 미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건립될 한국관은 260명 내외의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와 다양한 부속시설로 구성하고 수용 인원 중 70%(약 180명)는 우리나라 유학생에게, 나머지 30%(약 80명)는 타 국적 유학생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내년 말까지 한국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관 건립으로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