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트래블러 제공]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걸 그룹 S.E.S.의 멤버 슈. 요즘은 라둥이 엄마로 더 유명한 슈 가족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the Traveller'와 함께 필리핀 세부로 휴가를 다녀왔다.
촬영은 필리핀의 휴양도시 세부에서도 고급 리조트가 몰려 있는 막탄 섬의 제이파크 아일랜드에서 이뤄졌다.
슈 가족은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돌며 오붓한 휴가를 만끽했다. 캡틴 후크 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리조트 앞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고 리조트와 바다를 잇는 보드워크에서 산책을 즐겼다. 남편 임효성 씨와 아들 유가 고카트gokart를 타며 아빠와 아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엄마와 라둥이는 풀 빌라 욕실에서 오가닉 멀티클렌저로 힐링 타임을 즐겼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슈퍼 맘 슈는 충전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일이 생기면 남편에게 말하고 혼자만의 여행을 다녀온다. 얼마 전에는 일본 시코쿠 지방 에히메 현을 방문했다가 만난 LP 바 주인 할아버지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뭉클한 마음에 밤새 숙소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할아버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외국 여행자에게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였다.
“여행을 떠난 동안은 진짜 나 혼자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찍는 기분으로 지내죠.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평소의 나와는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해요.”
집으로 돌아오면 세 아이의 엄마이자 생활인인 유수영으로 변신한다. 얼마 전부터 새로 시작한 유아용품 브랜드 론칭 준비, 아들 유의 유치원 등교와 준비물 챙기기, 라둥이 씻기고 재우기, 중국인 도우미 아주머니의 월급 입금,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선물 구매까지 모든 걸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다.
슈는 촬영을 마친 후 아이들을 아미고(제이파크 아일랜드 내에 상주하는 엔터테인먼트 직원)에게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겼다. 엄마의 모습은 잠시 잊은 채 온전한 혼자만의 휴가를 즐기는 그녀는 왕년의 걸 그룹 소녀처럼 활기찼고, 유난히 빛나 보였다.
슈 가족의 흥미진진한 가족 휴가 이야기는 '더 트래블러'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