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풍기던 논산 중교천, 하천환경 정비로 자연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변모

2016-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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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개구간을 철거하여 생태공간 및 주민 휴게공간으로 활용 기대 -

▲위치도[충남도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의 '청계천'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논산 중교천의 모습을 새롭게 확 바꾸겠다"

충남 논산 중교천의 복개구간이 철거된다. 이와함께 완만한 경사로 인해 하천수가 정체되는 바람에 빚어졌던 수질 오염으로 심한 악취와 해충들이 들끓었던 하천에는 상시적으로 맑은 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이같은 청사진이 담긴 “중교천 물 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논산시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352억 원(국비 211억 원, 지방비 141억 원)이다.

우선 논산시 화지동~논산천 합류부까지 약 2.15㎞ 구간에 있는 복개구간(471m)을 철거한다. 이후 하류부 논산천의 물을 끌어와 상류에 공급함으로써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마른 하천화가 된 환경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해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이 끝나면 그동안 혐오 공간으로 여겨져 왔던 중교천은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친수 휴게공간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와 도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국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분담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396개 지방하천구간에 국비 7204억 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6400억 원을 투입하여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국 지방하천을 재조사해 올 하반기에 종합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정비계획에 반영하는 만큼 재해에 안전하고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하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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