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살균제 책임’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홈플러스 관계자 내일 소환

2016-06-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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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조·판매책임자 3명도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해 2일 오후 2시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해 2일 오후 2시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가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할 당시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노 대표는 2010∼2014년 롯데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12월 생활화학용품 제조업체인 용마산업사에 의뢰해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시장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출시 전 제품 안전성과 관련한 업무 일체를 D사에 맡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D사는 롯데마트로부터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컨설팅을 의뢰받은 바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이날 오전 10시께 홈플러스 관계자 3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조사 대상자는 전 본부장 김모씨, 전 일상생활용품 팀장 조모씨, 전 법규기술팀장 이모씨다. 조씨, 이씨는 이번이 두 번째 출석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살균제 출시 및 판매 과정에서 제품 유해성 검증에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7년간 용마산업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제품명: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생산·판매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내놓은 가습기 살균제로 각각 총 41명(사망자 16명), 28명(12명)의 피해자를 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신병 처리 수위와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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