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산차 5개사가 기록한 5월 총 판매량은 76만1981대다. 이 중 내수 판매는 14만5815대, 해외판매는 61만6166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해 5월보다 약 20% 가량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는 5월 국내에서 6만827대, 해외에서 36만8253대 등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총 42만90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10.6%, 해외판매는 10.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한국지엠은 어메이징한 5월을 보냈다. 신형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 효과를 보며 5월 국내에서만 1만717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8% 판매가 늘었다. 이는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역대 5월 최고 실적이자, 올해 들어서도 월 기준 최대 판매 대수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해외 판매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역시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르노삼성은 특히 SM6 인기에 힘입어 5월 국내 판매 1만100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8.2%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쌍용차 역시 5월 국내에서 9191대, 수출 4091대를 포함해 총 1만3282대를 판매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 판매의 경우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최근 3개월 연속 1만3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