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가 각 학교가 자체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베이징말을 보존·승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4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는 ‘베이징어언문자망’ 웹사이트를 개통해 전국 최초로 베이징어언문화 디지털 박물관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명나라 때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베이징 방언은 청나라 말기, 민국 시대에 크게 성행했다. 그러나 베이징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오랜 옛날부터 베이징에 살았던 '라오베이징런(老北京人 베이징 토박이)' 인구 비중이 점차 줄어든데다가 표준어인 '보통화'가 널리 채택되며 베이징말도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됐다.
특히 베이징사투리는 지난 2014년 12월 개봉한 영화 '노포아'로 화제가 됐다. 노포아는 베이징 방언으로 나이든 백수건달을 뜻하는 말이다. 영화는 삶과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베이징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베이징 사투리가 종종 등장했다.
▲쥐치(局器) 의리있다.
▲디알 (顚兒了) 미쳤다 돌았다
▲궈롼(裹亂) 방해하다 어지럽히다
▲거써(各色) 특별하다, 색다르다
▲판처(翻扯) 열받다
▲왈셰러후쯔( 玩蝎了虎子) 약삭빠르다 교활하다
▲자오싼부자오량(着三不着兩) 말이나 행동이 칠칠 맞다
▲라오파올(老炮儿) 동네 건달 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