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총회 개최

2016-06-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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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기구 관계자 600여 명 참석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오는 6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에서 제27기 제4차 FATF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FATF 총회에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 회원국과 지역기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국제연합(UN) 등의 국제기구 관계자 약 600여 명이 부산시를 찾는다.

FATF는 UN 협약 및 UN안보리결의 관련 금융조치(financial action)의 이행을 위한 행동기구(task force)로 1989년 G7 합의로 설립되어,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자금세탁의 방지를 주요 업무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37개 정회원, 8개 준회원, 28개 옵저버(IMF, WB, ADB 등 주요 국제기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 10월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FATF는 매년 3회(2, 6, 10월)에 정기 총회를 개최하며, FATF 의장국은 관례적으로 의장국 임기 중 마지막(6월) 총회를 자국에서 개최한다. 현재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7월부터 오는 6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FATF는 총회를 통해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 분야 국제규범을 제정하고, 각 국의 규범이행의 상호평가 활동을 하며, 미이행 국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다.

이번 부산 총회기간 중 6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실무회의가 개최되고, 6월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 24일까지 3일간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실무그룹별 주요 논의사항들이 최종 승인되고, 특히, 지난해 부산시가 유치한 FATF 교육연구기구 설립 MOU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FATF 총회가 부산에서 원활하게 개최되도록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해 유치한 FATF 교육연구기구(TREIN)가 하반기에 국제금융센터 내에 설립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최초의 금융국제기구인 FATF TREIN이 설립되면 FATF 및 FSRB(지역기구) 회원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분야 국제규범 이행 도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 활동을 통해 지식센터(knowledge hub)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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