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1일 청양 목면 모덕사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의병의날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본받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의병의 날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10년 5월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한말 유학자이자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초상이 모셔진 청양 목면 모덕사 일원에서 도내 최초로 개최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친 의병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의 주인공이 백성임을 몸소 실천한 선조들의 삶을 배우는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의병의 날은 우리 선열들의 투쟁을 통해 나라와 역사의 주인이 백성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날”이라며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은 우리에게 그 후손으로써 시민의식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국가의 안보와 번영의 문제에 있어 위정자와 백성이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심각한 구조적 경제위기도 깨어있는 주인으로서 자기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최근의 크고 작은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 온 국민이 정파를 뛰어넘어 단결할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민과 관이, 정치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국력과 국론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라며 “그것이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모든 것을 바쳐 국가를 지켜낸 선열들에 대한 후손의 다짐이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청양 목면 모덕사 일원에서는 의병의 날 고유제와 학술세미나, 사생대회, 백일장, 휘호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의병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