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스크린도어'는 무엇?

2016-06-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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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지난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19세 김모씨가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는 지하철이나 경전철 승강장 위에 선로와 격리되는 고정벽(스크린)과 가동문을 설치해 차량의 출입문과 연동하여 열고 닫히도록 하는 승강장 지원장치를 말한다. 스크린도어의 적용 대상은 지하철, 경전철, 고속전철, 모노레일 등이 있다.
스크린도어는 영국에서 처음 도입했고, 우리나라에는 2004년 개통된 광주지하철 1호선에 최초로 설치되어 운영되기 시작했다.

스크린도어는 선로부와 승강장을 고정벽으로 완전히 격리하는 완전밀폐형이 있고, 고정벽 및 가동문 위에 개구부 또는 갤러리를 배치하는 반밀폐형, 차량의 문 위치에 맞추어 가동문을 설치하는 난간형으로 3종류가 있다. 

스크린도어 시스템의 장점은 전동차가 승강장 홈에 완전히 멈춰 서면 전동차 문과 함께 스크린도어가 열려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전동차로 인한 소음과 먼지, 강풍 등으로 인한 접촉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또한, 승객이 고의나 실수로 선로에 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열차 화재시 방연효과가 있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피시간을 벌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반면에 스크린도어 시스템은 초기 설치비와 관리비용 등의 문제가 있고, 열차가 정위치를 초과해 정차하는 경우 승하차 속도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리고 열차에서 내리려는 승객이 못내리고 스크린도어 바깥 쪽에 갇히게 되거나 스크린도어 정비 직원이 수리 중에 우연히 스크린도어 바깥 쪽에 갇히게 될 경우, 빠르게 지나가는 전동차에 의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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