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공액리놀레산의 전구체인 리놀레산이 콩에 다량 함유된 점에 착안, 콩을 발효시켜 천연 공액리놀레산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은 동물실험에서 개발한 공액리놀레산을 먹인 실험용 쥐 체중이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12주간 실험에서 고지방식이와 CLA을 함유한 콩 발효물을 먹인 쥐는 30% 감소했다. 비만을 유도하고 나서 고지방식이와 CLA 함유 콩 발효물을 먹인 쥐에서도 15%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 외에 콜레스테롤과 각종 성인병에 영향을 주는 LDL-콜레스테롤이 각각 10%, 36% 감소했고, 간 조직 실험에서 지방 세포의 크기가 대조군보다 작아진 사실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10-2015-0157128)한 데 이어 관련 기술을 산업체 3곳에 이전했다. 이런 기술을 이전받은 산업체는 콩 고기, 요구르트, 발효 과립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대규모 발효 때 공액리놀레산 함량을 일정하게 표준화하는 발효 조건을 설정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