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발효 성분, 지방간·비만 억제효과 탁월

2016-06-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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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콩에서 천연 공액리놀레산 추출 기술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콩을 발효시켜 만든 천연 공액리놀레산(CLA)이 체중감소와 지방산 개선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공액리놀레산의 전구체인 리놀레산이 콩에 다량 함유된 점에 착안, 콩을 발효시켜 천연 공액리놀레산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은 동물실험에서 개발한 공액리놀레산을 먹인 실험용 쥐 체중이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12주간 실험에서 고지방식이와 CLA을 함유한 콩 발효물을 먹인 쥐는 30% 감소했다. 비만을 유도하고 나서 고지방식이와 CLA 함유 콩 발효물을 먹인 쥐에서도 15%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 외에 콜레스테롤과 각종 성인병에 영향을 주는 LDL-콜레스테롤이 각각 10%, 36% 감소했고, 간 조직 실험에서 지방 세포의 크기가 대조군보다 작아진 사실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10-2015-0157128)한 데 이어 관련 기술을 산업체 3곳에 이전했다. 이런 기술을 이전받은 산업체는 콩 고기, 요구르트, 발효 과립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대규모 발효 때 공액리놀레산 함량을 일정하게 표준화하는 발효 조건을 설정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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