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아프리카에 과학 및 농업 한류 전파 나서

2016-06-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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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 첫째부터)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프레드 매티앙기(Fred O. Matiang’i) 케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존 타누이(John Tanui) 콘자시(市) 개발청장이 지난달 31일 케냐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에 한국의 과학 및 농업기술 전파에 나섰다.

수은은 케냐의 카이스트 건립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하기 위해 케냐 정부와 ‘과학기술혁신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케냐는 오는 2030년까지 산업화 및 중소득국가 진입을 목표로 한 중장기 국가발전계획 ‘비전 2030’을 실행 중이다. 주요 핵심 전략으로 ICT 등 과학기술혁신 분야에 중점을 뒀다.

두 나라가 과학기술혁신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EDCF가 추진할 케냐 카이스트 건립 사업과 교수진 교류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케냐의 비전 2030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이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4대 구상에도 부합한다. 개발협력 4대 구상은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아프리카 직업기술교육 및 ICT 활용 교육혁신 등이다.

케냐의 산업발전으로 인프라 및 과학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나라가 협력관계를 확대함에 따라 케냐를 동아프리카 교두보로 삼아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간다 대통령궁에서 마티아 카사이자(Matia Kasaija) 재무기획경제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 등을 포괄하는 5000만달러 규모의 ‘농촌개발 EDCF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간다는 풍부한 수자원과 비옥한 토지 등 유리한 경작여건을 보유한 나라다. 고용인구의 72%가 농업에 종사하고 농업 부문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등 농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

두 나라가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수은은 EDCF 농촌종합개발 사업모델을 통해 개발·생산·수확·판매 등 농업 가치사슬 전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우간다의 농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이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위해 장기 저리로 제공하는 차관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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