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생태동물원 완성도 높인다

2016-06-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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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곰사 신축 추진 본격화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호랑이·사자사에 이어 감옥 형태의 곰사도 본래서식환경에 가까운 환경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곰사 신축이 완료되면 민선6기 전주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다울마당 [사진제공=전주시]


시는 지난달 31일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관련 전문가와 시민, 전주동물원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동물원 다울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다울마당에서는 향후 신축될 곰사 신축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지난 1983년 건축된 곰사는 전주동물원에서도 최악의 환경으로 꼽히는 열악한 환경으로, 흡사 곰들이 쇠창살과 시멘트로 된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반달가슴곰 2마리와 에조불곰 6마리가 살고 있다.

이에 시는 곰사 신축을 위한 실시용역 설계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총 21억원을 투입해 기존 곰사에 비해 총 면적이 10배 이상 확장된 곰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또, 곰들의 생태특성에 맞는 물웅덩이와 통나무 등 다양한 행동풍부화 시설 구축으로 획기적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곰사 신축이 완료되면 낙후된 시설과 동물복지가 고려되지 않은 서식환경 등으로 인해 그간 전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은 동물들의 본래 서식지 환경에 가장 가깝고 동물복지 환경을 갖춘 행복한 동물원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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