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재건 조폭 무더기 검거

2016-06-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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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되는 조직 재건 위해 타 조직원 대거 영입 세력확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와해되는 조직 재건 위해 타 조직원을 대거 영입하는등 세력확장에 나섰던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 광역수사대는 지난달31일 인천 시내 폭력조직인‘A파’조직원 69명을 붙잡아 범죄단체 구성·활동죄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를 적용하여 행동대장급 핵심 조직원인 B씨(32세) 등 8명을 구속 하고, 6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따르면 이들 A파 조직폭력배들은 인천지역 유흥가 일대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2011. 10. 21. 발생한‘장례식장’사건 이후 주요 핵심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되어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경쟁 조직에서 탈퇴한 조직원들과 나이 어린 신규 조직원들을 영입하여 조직을 재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14. 9. 16. 주안동 소재 대형식당에서 경쟁 조직에서 탈퇴한 조직원 약 10여명을 선배들에게 정식으로 인사시키면서 가입식을 치루는 등 시내 타 조직의 조직원들을 대거 흡수하여 세력을 확장하면서 수회에 걸쳐 조직원 출소기념 회식이나 송년단합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술에 취한 후배 조직원이 선배 조직원에게 시비를 걸고 선배들 에게 명절 안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빌미로 조직기강을 세우기 위해 하부 조직원 약 20여명을 비상집결 시켜 선배가 후배를 야구방망이로 순차적으로 때리는 일명‘줄빠따(기수별폭행)’를 한 사실도 확인되었다.

이밖에도 2014. 9월말 경에는 시내 경쟁 조직인 C파와 조직원 영입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자, 집단패싸움을 벌이기 위해 흉기인 회칼 등을 소지하고, 조직원 약 20명이 3회에 걸쳐 비상 집결 ․ 대기하였고,2015. 4. 16.에는 술에 취한 조직원 D씨(25세) 등 3명은 자신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건 경쟁 조직 파 조직원 E씨(32세) 등 3명과 노상에서 패싸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조직재건을 위해 세력을 확장해 오던 A파 핵심 조직원들은 구속하는 등 선제적 제압으로 사회적 불안요소를 차단하여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였으며, 앞으로도 조직폭력배들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각종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이들에 대한 강력한 수사 활동과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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