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스트레스 테스트 마무리…구조조정 본격 검토

2016-06-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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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진행하던 스트레스테스트(재무 안정성 평가)를 마무리하고 처리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다.

1일 조선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삼정KPMG에 의뢰해 지난달 초부터 진행해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초안을 받아들고 세부 내용을 검토하며 조율하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현재 건조 중인 선박과 플랜트의 인도 시기, 수주 여부 등 경영상의 이슈들에 대해 각각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회사의 재무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는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올해 1분기 대우조선이 연결기준 263억원의 적자를 내긴 했지만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수주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채권단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함께 대우조선과 협의해 만든 추가 자구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처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계획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해 4조2000억원을 지원했을 때와는 달리 조선업 전체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차원에 가깝다.

앞으로 진행되는 조선업 전체의 구조조정 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합병과 분할 등의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논의 중인 대우조선의 추가 자구안 가운데에는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꼽히는 방산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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