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은행은 지난달 31일 저녁 장젠칭(姜建淸) 회장이 연령제한으로 퇴임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후이만 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공상은행은 16년간 이어져 온 '장젠칭 시대'를 막 내리게 됐다. 장젠칭은 지난 16년간 공상은행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증시 상장 작업 등 굵직한 개혁을 도맡아왔다.
이후이만 신임 회장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직원으로 시작해 1985년부터 30년 넘게 공상은행에 몸담으며, 공상은행 베이징시 분행행장, 공상은행 부행장, 부회장, 행장 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해 공상은행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2771억 위안의 순익을 거두는데 그쳐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공상은행 순익은 전년보다 2.7% 하락해 2006년 상장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봣다.
한편 공상은행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2016년 세계 상위 2000개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상은행은 4년째 1위를 유지했다.